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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 8월 30일 - 핑핑이와의 첫만남
시흥갯골축제가 있어서 놀러갔습니다.
막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곤충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있더군요 !
저 역시 곤충을 매우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
장수 풍뎅이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말에 곧바로 달려 줄을 섰습니다.
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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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받을 차례 쯤..
장수 풍뎅이는 모두 나가고 달팽이만 남았습니다.
그리고 아이가 있는 가정에 하나만 준다고 하더군요.
26살 청년에게 아이라니... !!
아이가 없어서 시무룩했지만..
아쉬운 마음에 아이가 꼭 있어야 주냐고 물어보니
그렇답니다.
낙담한 제 표정을 보신 분은
" 갖고 싶어요 ? " 라는 말에
곧바로 " 네 " 라고 대답하여 달팽이를 받았습니다 !
하지만.. 달팽이라 하면...
이렇게 작고 작은 달팽이 인줄 알았는데
엄청 컸어요.
달팽이 집(이하 패각이라 하겠습니다.)이 메추리알 정도 크기로요.
돌연변인가 싶었고.. 크니깐 쫌 징그럽더라구요.
강가에 방생해줄까도 했지만..
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여 기르기로 했습니다.
집에 들어온 저는 먼저 달팽이 먹이를 찾아본 뒤 귤을 줬습니다.
근데 귤을 저정도보다 더 먹더라구요.
그리고 큰 녀석이라 그런지.. 집이 너무나 비좁아보였습니다.
그래서 저는 !!!
달팽이 집을 사주기로 결정했습니다.
얼른 서둘러 홈플러스에 가서 대형 집과 바닥재를 구입했습니다.
빌게이츠도 안부러운 초대형 집과 달팽이가 푹신푹신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바닥재 !
모두 합하여 14,000원에 구입했습니다.
( 월급도 벌써 다 나갔으면서... )
먼저 뚜껑을 열고 바닥재를 뿌렸습니다.
집이 너무 크다보니 바닥재를 많이 뿌릴 수가 없었어요.
( 미안.. 주인이 거지라서.. )
바닥재는 달팽이가 잠길 수 있는만큼만 뿌려주면 됩니다.
습차도록 물을 마음껏 뿌려줬습니다 !
달팽이는 습진 곳을 매우 좋아하니깐요.
핑핑이도 더러워 보이길래 막 뿌려줬습니다.
새집으로 이사가니 목욕도 하고 가야죠 하하하
"초대형 집"으로 이사보낸 핑핑이 !
새로운 곳에 와서 그런지
한 동안 더듬이만 쏙 빼놓고 이리저리 쳐다봤습니다.
먹다 남은 귤을 버리고 집들이 선물로 새귤까지 !!!
근데.. 초대형 집으로 이사보내니 핑핑이가 한 없이 작아보이네요.
핑핑이가 초대형집을 보고 놀란 표정 !
처음에 커서 징그러웠는데 애정을 갖고보니 귀엽더라구요.
휘둥그레지는 핑핑이.
동영상으로 찍어봤어요.
너무 너무 귀엽더라구요.
하지만 아직까지 만져본적은 없습니다.
집도 새로 장만해줬고 ..
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은데 너무 외로워보이네요.
곧 핑핑이 친구를 데려와야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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